영어학습에서 리스닝은 학습자들의 생각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초급자부터 중, 상급자까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리스닝이 스피킹보다는 빨리 향상된다는 것입니다. 본 포스트를 통해 영어 리스닝에 대해 이해하고 리스닝이 안 되는 이유를 알아보세요.
리스닝에 대한 부담
리스닝의 목표는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기에 한, 두 단어를 모르더라도 문맥상 의미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반면 스피킹은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해시켜야 하기에 보다 명확히 표현되어야 합니다.
학습자 입장에서 리스닝이 스피킹보다 쉽다고 볼 수 있지만 초급자에게는 이런 리스닝도 상당한 부담입니다. 말하기는 기초 문장을 외워 말하면 될 것 같은데 리스닝이 안 되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조차 모르기 때문입니다.
리스닝이 안 되는 이유
리스닝은 크게 일상대화 리스닝과 뉴스 같은 방송 리스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리스닝이 안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어의 소리조차 분간할 수 없다. (초급자인 경우)
- 영어의 소리는 들리나 단어를 잡아낼 수 없다. (초급자인 경우)
- 문장에서 한, 두 개 단어는 잡아낼 수 있으나 나머지는 들리지 않는다. (초, 중급자인 경우)
- 대부분의 단어를 잡을 수는 있고 문장 의미를 대략 이해하나 명확하진 않다. (중급자인 경우)
-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모르는 단어를 유추할 수 있으나 여전히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종종 있다. (상급자인 경우)
여기서 언급해야 할 부분은 초급, 중급, 상급 기준을 어떻게 잡는 지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한국 학습자들의 학습 수준을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초급 : 6개월 이내의 학습 기간 (약 400~800 시간의 학습시간)
- 중급 : 1년 전후의 학습 기간 (약 1000~1,500 시간의 학습시간)
- 상급 : 2년 이상의 학습 기간 (약 2,000 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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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닝의 어려움 : 초급자
위 리스닝이 안 되는 이유 1번, 영어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는 아직 영어의 소리에 익숙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출 시간은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아직 노출 시간이 얼마 안 된 것입니다.
이런 경우 이해 이전에 영어의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뉴스나 영화 같은 어려운 교재보다는 일상 대화를 위주로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스닝이 안 되는 이유 2번, 소리로써 들리나 어떤 단어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의 주된 이유는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단어를 글자로는 알고 있지만 발음으로는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리스닝이 안 되는 이유 3번도 2번과 비슷한데 단어의 발음 뿐 아니라 연음 법칙이나 강세도 이유가 됩니다.
기초 단계에서의 리스닝 어려움은 누구나 경험하는데 단순히 듣기만 하는 리스닝 훈련보다는 기본 발음 훈련(알파벳, 단어, 기초 문장)을 같이 학습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리스닝의 어려움 : 중급자
중급 단계가 되면 상대방이 표현하는 것을 대략 이해하게 됩니다. 물론, 주제나 대화 속도에 따라 이해의 정도는 다릅니다. 중급자는 영어의 소리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가는데 학습 자료도 초급 때보다 어려운 교재를 선택합니다.
이 단계에서 리스닝이 안 되는 이유는 초급 단계처럼 단어를 모르거나, 아는 듯한 단어지만 문맥 속에서 명확한 의미를 모르거나, 문장 구조가 복잡해 이해가 어려운 경우입니다. 또한 대화 속도가 빨라 정확하게 소리로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스닝의 어려움 : 상급자
상급 단계로 넘어가면 일상대화 뿐 아니라 다양한 소스를 통해 영어로 정보를 얻는 단계가 됩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도 리스닝의 어려움을 종종 겪게 되는데, 특히 영화, 드라마나 뉴스를 볼 때입니다.
이 시기에 리스닝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어휘와 표현을 익혀야 하고 흔히 사용되는 연음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만약 상급이 되기까지 2~3년이 걸렸다면 진정한 상급 레벨이 되려면 그 이상 기간이 걸리게 됩니다. 리스닝 실력과 함께 스피킹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게 됩니다.
리스닝 향상의 즐거움
리스닝 실력 향상은 학습 과정에서 부수적인 즐거움을 주게 됩니다. 지식 획득의 즐거움, 다른 문화를 접하는 즐거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자료를 통한 즐거움 등.
리스닝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안 들리는 이유를 체크하며 적지 않은 시간을 리스닝에 할애해야 합니다. 아울러 다른 분야도 함께 향상시켜야 리스닝에서도 적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Efforts First, Then Methods.
Comments
우선, 영어문장을 읽을 때 왜 연음으로 읽어야 하나요? 빨리 읽기 위해서? 아니면 좀더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을 위해서?
원어민이 연음을 왜 내는지..그들에게 들어보진 않았지만, 간단히 생각해 볼 수는 있습니다.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사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미전달이기 때문에, 빠른 의사전달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부분이나, 서로 쉽게 알수 있는 부분 등은 축약해서 말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러한 연음은 그들이 말하는 매 순간 의식한다기 보다는 그동안의 습관에 의해서 그들의 입에 고착된 것입니다.
여기서 집고넘어갈 부분은 연음은 영어의 억양과 연관되고, 억양은 의미에 따라 강약 조절이 리드미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강약 조절속에 이미 상대방이 알고 있는 부분, 중요하지 않은 부분등은 약하게 혹은 (편의에 의해)약간 다르게 발음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영어 학습을 한지 오래되지 않아 영어의 의미와 억양(혹은 발음)이 연결되지 않은 학습자라면, 연음 자체 훈련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머리속에 의미단위의 영어 구절이 많아지고, 단어 자체의 발음이 올바르게 교정되며 비로소 연음을 문장속에서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사실, 어느정도 학습 년수가 지나고, 연음을 많이 알수록 리스닝 실력도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요,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사용을 위한(말하기) 연음은 자연스럽게 익혀가도록 놔두고요, 리스닝을 위한 연음은 원어민의 음성과 스크립트를 보며 의도적으로 어느정도 학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연음 구사도 좋아질것이라 생각됩니다.
예로, 문득 생각나는 구절이, take care of them 인데요. 원어민이 이 말을 할 때 보면 이것을 '테잌 케어r 어붬(혹은 업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다는 사실을 알면 리스닝에는 분명 도움이 되지만요, of 의 발음이 정확치 않은 사람이 (예를 들면, of 의 뒷부분를 b로 발음) 이 발음을 따라하려고 하면 오히려 원어민이 못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도 도움되는 내용이 많네요. 명심할 것은 어느정도 정확한 발음 훈련 없이 한글로 쓰인 것을 보고 연음을 입으로 훈련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닐것입니다.
http://ilikeen.tistory.com/296
혹시 지금이라도 들어갈수없을까요.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