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칼럼

한국에서 외국인 친구 사귀기

한국에서 외국인 친구 사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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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외국인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 들어와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이 있는데,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에서 온 대다수 외국인들은 영어교육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들 원어민은 우리가 영어회화를 배우고 익힘에 있어서 꽤 중요한 선생님이자 친구입니다.

요즘은 혼자 영어회화 학습을 해도 다양한 자료를 통해서 어느 정도 익힐 수 있지만 원어민과 대화를 하며 익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영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를 만나는 거 외에 친구로서 외부에서도 만날 수 있다면 그들의 문화에 대한 체험과 함께 영어회화 실력 향상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어민 강사와 친구로 꼭 만나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다른 문화를 갖고 있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자체가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Read More

그런데, 생각보다 실생활에서 원어민 강사와 친해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들도 짧든 길든 한국 생활을 하며 한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이 나쁘지는 않을텐데 말이지요.

몇가지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며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1. 눈에 보이는 의도적 접근은 삼가

겉보기에도 드러나는 의도적 접근은 원어민들도 금방 알아차리게 됩니다. 영어만을 위해 그들과 친구가 되려 한다면 그들은 우리에게 개인적 관심을 갖지 않게 됩니다. 흔하게 행하는 실수가, 영어회화 학습에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우리 이야기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물론, 어떤 이유에서 듣기만 하고 말을 하지 않는 경우는 더 큰 문제이긴 합니다) 우리의 영어는 완벽히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그들이 우리의 생각과 말하고자 하는 뉘앙스를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힘들며, 그런데도 줄곧 내 이야기만을 한다면 그 자리는 불편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친구를 사귀거나 만날 땐, 크든 적든 서로에게 느끼는 교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감이 있기 때문에 만나면 즐겁고 함께 나눌 이야기가 있는 것이죠. 교감이 아직 만들어지기 전의 상황에서 한쪽 이야기만을 듣는 것은 그들에게도 지루한 수업시간이나 다름 없을 것입니다. 결국 그 관계는 오래 가기가 힘들 것입니다.

2. 원어민도 불편함을 느끼는 왕초보

의사소통이 안된다고 교감을 느낄 수 없고, 의사소통이 된다고 꼭 교감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말을 통해서 의견을 서로 나누고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영어회화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초보라면 원어민 친구를 사귀는 게 쉽지는 않는 게 사실입니다.

누구에게나, 어떤 일에서나 초보의 시절은 있게 마련입니다. 여러가지 이유와 목적이 있겠지만, 외국인 친구를 정말 사귀고 싶다면 얼른 초보 단계를 벗어 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3. 문화적 차이를 서로 이해

원어민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 방식을 배우는 것은 그들에게도 좋은 추억과 경험으로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무조건적 강요는 그들에게 불편함을 줄 것입니다. 영어권의 서양 문화와 한국 문화와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것은 좋지만,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강요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원어민 영어 강사들에게 한국 생활은 새로운 체험이면서 도전일 것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불편함도 느낄 것입니다. 그들에게 영어를 배우기 위한 목적을 잠시 뒤로 하고서, 열린 마음으로 친구가 되려고 한다면 학원을 다니는 기간 뿐 아니라, 더 오랜 기간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학원 수업 시간에 듣는 영어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영어도 들어볼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