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리스닝 학습

원어민의 대화보다 뉴스가 더 잘 들리는데 왜 그런가요?

원어민의 대화보다 뉴스가 더 잘 들리는데 왜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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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국어를 배울 때 뉴스는 가장 나중에 접하게 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어린 나이에 뉴스를 보는 것은 지루하기도 하고, 어려운 단어가 많아 이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어회화 학습 시에는 우리가 일상생활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외국 뉴스를 통해 학습을 하곤 합니다.

잠깐! 본 내용은 다음 학습자에게 더욱 도움됩니다. icon bicon c


외국 뉴스로 학습하는 것이 여러 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뉴스 리스닝에만 익숙해지다 보면 일반 원어민의 대화를 듣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뉴스 리스닝에 익숙해지기까지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뉴스 리스닝에만 집중하다 보면 실제로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반 원어민의 대화를 이해 못하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뉴스 리스닝과 현지 원어민 대화의 리스닝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뉴스에서는 매 단어마다 정확하게 발음하는 반면, 실제 원어민의 대화에서는 단어를 정확히 발음하지 않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발음을 하더라도 귀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약하게 발음하기도 합니다)
  2. 뉴스에서는 문장 구조가 명확한 반면 실제 원어민의 대화에서는 이해 못할 문장구조가 종종 나오기도 합니다.
  3. 뉴스는 속도가 일정한 반면, 실제 원어민의 대화에서는 속도가 느리거나 훨씬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뉴스가 들린다고 해도 그것이 내용의 이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전문용어나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듣고 이해까지 하려면 뉴스에 나오는 많은 단어를 알고 있어야 하고 영어의 문장구조에 익숙해져 있어야 합니다. 뉴스가 잘 들리는 것 같다고 하는 것은 비교적 또박 또박 발음되는 영어의 소리가 귀에 잘 들어온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뉴스가 어느 정도 들리는데 일반 원어민의 대화가 들리지 않는다면 학습시간을 일상대화 쪽으로 할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회화 실력 향상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은 뉴스 앵커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반 원어민의 대화에서는 리스닝 뿐 아니라 스피킹도 훈련할 수 있습니다. 뉴스라고 스피킹 훈련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학습자에게는 효과가 적을 것입니다. 뉴스에 나오는 지문처럼 일상 대화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결국 머리속에서 지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성인에게 뉴스는 새로운 정보를 얻고 세상일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중요한 미디어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영어회화 학습에서는 뉴스를 이해하기 전에 일상대화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영어회화 학습을 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함이지 정보만을 얻는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원어민의 일상 대화에 익숙해지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학원, 외국인친구, 외국드라마, 유투브 동영상 등입니다. 오랜 시간 리스닝 훈련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뉴스를 학습할 때처럼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를 꾸준히 익혀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 뉴스가 어느 정도 들린다면 그 동안의 학습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것이므로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언어 사용의 본질적인 목적(일상대화, 언어를 통한 교류)에 대한 접근도 분명 필요할 것입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