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영어를 제대로 익히고 있는지 궁금해 하신 적 있나요?
아마 여러분 대부분은 꽤 자주 그런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그것이 코리안 잉글리쉬에 방문하는 이유일 것이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묻거나, 영어 강사에게 묻는 이유일 것입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할 것이며, 여러분은 그것을 기준으로 매일의 학습 습관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 우리가 이야기하는 영어학습은
코리안 잉글리쉬 전반을 통해, 그리고 본 포스트를 통해 이야기 할 영어학습은 특정 목적을 위한 영어학습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당장 각종 테스트 성적을 받아야 하는 미션을 갖고 있는 학습자라면, 그에 맞는 조언이나 학원을 찾는 것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서 이야기 하는 영어학습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 1차적으로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학습을 의미하며,
- 2차적으로 문서를 통한 지식 획득, 의사전달을 위한 영어학습을 의미하고,
- 3차적으로 적정 수준의 영어 실력을 쌓아 삶에서 더 큰 가능성과 즐거움을 얻기 위한 영어학습을 의미합니다.
한 마디로, 영어를 우리 삶에 보탬이 되는 도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설정하는 영어 학습의 정의가 될 것입니다.
* 왜 우리는 의문을 갖는가?
"삶에 보탬이 되는 도구, 영어"
그럴듯 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삶에 보탬이 되는 영어를 배우면서 왜 우리는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것일까요?
서울에 위치한 명산, 북한산에 가보신 적 있나요?
(없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북한산에는 꽤 많은 등산로가 있습니다.
만약, 북한산을 처음 오르는 사람이 이정표를 보지 않고 다니다가는 길을 잃고 헤맬 수 있습니다.
규모도 크고, 길도 많고 , , ,
영어학습이 이와 비슷합니다.
익혀야 하는 것은 상당히 많고, 그 방법도 꽤 많습니다.
정상을 오르는 것이 등산의 목표인 것처럼, 영어를 잘하게 되는 것이 목표지만 자주 다녀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낯설고 혼동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와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것이죠.
"이 길이 정상으로 가는 길 맞나요?"
* 함께 해야 하는 세 사람
"이 길이 정상으로 가는 길 맞나요?" 라고 물었더니,
세 사람이 다가와 정상으로 가는 길을 제대로 안내하겠다며 선뜻 손을 내밉니다.
- 한 사람은 선생님(Teacher)이며,
- 또 한 사람은 엔터테이너(Entertainer)이고,
- 마지막 한 사람은 트레이너(Trainer)입니다.
질문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있나요?"는 "이 세 사람과 함께 등산하고 있나요?"와 같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내가 원하는 정상이 아닌 다른 곳에 가있을 확률이 커지게 됩니다.
* 선생님, 엔터테이너, 트레이너
이 세 사람은 우리의 영어 학습 과정에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게 됩니다.
◊ 선생님은 우리에게 지식을 제공하는 사람입니다. (산에서는 길 안내자입니다)
◊ 엔터테이너는 어떤 것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는 사람이고요 (산에서는 신선한 공기, 아름다운 자연, 동반자 등입니다)
◊ 트레이너는 공부한 것을 사용할 수 있게 근육과 기술 연마를 돕는 사람입니다. (등산에 필요한 체력, 정신력 등입니다)
영어학습에서는 이해(공부), 관심(열정), 사용(근육훈련)이며,
이 세 가지가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주는 것입니다.
회화 책만 눈으로 보거나, 원서만 읽거나, 문법만 공부하는 것은 선생님과 함께 산을 오르지만 다른 안내자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또 기회가 되어 외국인과의 만남을 자주 가지면서도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것은 트레이너는 있으나 선생님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 선생님과 트레이너 + 엔터테이너(?)
선생님과 트레이너는 영어학습의 Input Learning 과 Output Learning 을 안내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친다면 우리가 정의하는 "영어 학습"에서 최적의 학습 태도가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엔터테이너는 왜 필요할까요?
엔터테이너는 영어 학습자에게 관심과 열정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 관심과 열정을 통해 학습자는 목표를 갖게 되고, 욕심을 갖게 됩니다.
결국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엔터테이너의 역할인 것입니다.
실질적인 영어 실력은 선생님과 트레이너와 함께 향상되지만, 엔터테이너가 없으면 장기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하게 될 수 있습니다.
* 스스로 체크해 볼 시간
어제를 되돌아 봅니다.
지난 주를 되돌아 봅니다.
지난 달을 되돌아 봅니다.
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산을 오르고 있었나요?
선생님과 트레이너, 그리고 엔터테이너가 여러분 곁에 모두 있었나요?
아님 어느 한 사람만 붙잡고 고집스럽게 올라가고 있었나요?
어느 한 사람이 빠져 있었다면 그 시기의 영어 학습은 최적의 효과를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선생님, 트레이너, 엔터테이너가 차지하는 비율
외국에서 영어를 배우면 분명 한국에서보다 빨리 실력이 향상됩니다.
선생님의 역할, Input Learning 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기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가 나는 것은 트레이너의 역할, 엔터테이너의 역할입니다.
문 밖을 나가면서부터 맞닥뜨리는 일상이 모두 트레이너(영어를 사용하게 만드는)의 역할을 하게 되며, 그런 상황에서 좌절하고, 당황하고, 창피를 당하는 상황이 또 다른 측면에서의 엔터테이너 역할이 됩니다.
즐거운 기분을 제공하는 엔터테이너의 역할은 아니지만, 다른 측면에서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을 기준으로 볼 때, 선생님, 트레이너, 엔터테이너가 차지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요?
학습 단계에 따라서 선생님, 트레이너, 엔터테이너가 차지하는 비율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숫자를 좋아하죠~!
대부분의 학습자들에게 큰 오차 없이 적용할 수 있는 비율은 70:20:10 입니다.
Input learning 에 70 정도를 할애하고, Output learning 에 20, 그리고 동기부여와 열정 고취에 10을 할애하는 것입니다.
매일 이렇게 나누면 좋겠지만, 쉽지 않죠.
일주일 단위, 한 달 단위로 나누어, 전체적인 자신의 학습 습관을 이 정도 비율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 트레이너는 무섭다!
트레이너는 무섭죠!
헬스클럽에 가면 달덩이 같은 근육을 과시하는 트레이너들, 정말 무섭습니다!
많은 영어 학습자들에게 가장 어려움을 주는 것이 Output learning 입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Output learning 이 진행되어야, 여기저기 신체조직(단어)과 뼈(문장구조)를 연결하는 근육을 만들게 됩니다.
이 근육이 영어가 영어로써 구실을 하게 만들고, 실력 향상을 제대로 느끼게 하는 수단이 됩니다.
원어민과 대화를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 하루에 몇 문장이라도 적어보세요.
- 언어교환 친구를 만들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 전화영어, 화상영어 등을 잘 이용하세요.
- 온라인 글쓰기 툴, EnglishPump 를 이용해 보세요.
- 거울 속의 자신과 이야기해 보세요
방법적인 것보다, 스스로의 두뇌에서 영어를 뽑아내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것이 Output Learning 의 핵심이고요.
맺음말
이따금씩, 진행하고 있는 학습에 대한 의문이 들 때는 그동안 이 세 사람과 함께 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어느 누가 빠져 있었다면 보충하려는 노력을 하면 될 것이고요, 모두 함께 했다면 주저할 것 없이 학습을 지속하면 됩니다.
아무리 높은 산도 정상은 있기 마련입니다.
올라가는 등반가가 중도에 포기할 뿐이죠.
여러분 스스로 정상에서 "야호"를 외칠 그 날을 상상하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학습 하시길 바랍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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