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학습 방법

직장인 영어 제대로 알고 배우기

직장인 영어 제대로 알고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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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직장인이 바쁜 와중에 영어를 배우려고 시도합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하려고 하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직장인이 익혀야 하는 영어는 어떤 영어일까요? 본 포스트에서 알아보세요.

잠깐! 본 내용은 다음 학습자에게 더욱 도움됩니다. icon aicon bicon c

1. “직장인 영어”

흔히 거론되는 “직장인 영어”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 배우는 영어와 직장인을 위한 영어입니다. 둘이 유사하게 들리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직장인이 배우는 영어는 여러 시험을 위한 영어도 될 수 있고, 실용영어도 될 수 있고, 취미 생활을 위한 영어도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직장인을 위한 영어는 직장인이 사용하기 위한 영어 혹은 직장인의 경력 개발에 도움되는 영어를 의미합니다.

코리안잉글리쉬는 후자 쪽에 “직장인 영어”의 개념을 두고 있습니다. 시험용 영어보다는 실용영어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 직장인의 현재와 미래에 도움되는 툴로써 영어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직장인에게 도움되는 영어

진급을 위해 각종 영어시험 점수가 필요하면 그것도 직장인에게 도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직장인에게 도움되는 영어는 바로 쓸 수 있는 영어, 실용영어입니다.

업종과 직책에 관계 없이 영어 사용 능력을 갖추는 것은 개인 뿐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입니다. 정보 습득을 넘어 자신의 분야에서 외국인과 소통하고 자사 상품을 소개하거나 외국 상품을 구매하는 일은 기업 발전에 꼭 필요합니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 세상에서는 그러지 못할 경우 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자동 번역 기술이 영어를 못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기업의 핵심 활동을 맡기기에는 여전히 무리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은 영어 잘하는 내부 인력이 필요하고 그런 인력은 기업 발전에 큰 잠재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직장인에게는 그것이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고 향후 다양한 기회의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기업과 개인에게 도움되는 영어를 기업의 경쟁력 측면에서 바라보면 어떤 식으로 익혀야 할 지 더 명확해집니다.

3. 기업이 필요한 영어

직장인이 영어를 배울 땐 영어에 관한 많은 이야기에 방향을 잡기 쉽지 않습니다. ‘문법이 중요하다’, ‘글쓰기가 중요하다’, ‘말하기가 중요하다’ 등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 모두 소화하고 적용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이럴 때 개인의 관점이 아닌 기업의 관점에서 보면 도움됩니다.

1) 어떤 기업에서 근무

미국 내 컨설팅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과 한국의 소규모 무역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갖춰야 할 영어 실력은 다릅니다. 어느 쪽이든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긴 어렵습니다.

미국 컨설팅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매일 원어민 동료들과 업무 관련 및 일상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 자체가 직장 생활의 큰 부분이죠.

반면 한국의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는 경우 무역 업무에 필요한 영어를 갖추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전자에게는 기초 영어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원어민들이 흔히 사용하는 관용표현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후자에게는 외국인과 업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합니다. 요즘 무역 업무 흐름상 영어 소통 상대의 대다수는 원어민이 아닌 영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외국인입니다. 설사 내가 익힌 좋은 관용 표현이 있어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렇게 개인이 어떤 기업에서 근무하는지, 앞으로 어떤 기업에서 근무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것은 효과적인 영어학습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그에 따라 투자시간과 노력의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2) 어떤 업무를 담당

일반적으로 판매를 위한 영어보다 구매를 위한 영어가 더 쉬운 편입니다. 구매자의 영어가 부족해도 판매자가 그에 맞춰 대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판매를 위해 영어를 써야 하면 자신의 제품이 경쟁사보다 더 나은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업 내에서도 업무에 따라 필요한 영어 수준이 다릅니다. 각 부문 담당자가 모두 영어를 잘하면 좋지만 일반적으로 해외영업팀 담당자가 영어를 더 잘해야 합니다. 구매를 담당한다면 당연히 국내 구매팀보다 해외 구매팀이 더 영어를 잘해야 합니다.

4. 직장인에게 필요한 영어

기업의 시각에서 개인의 영어 실력이 어떤 의미와 활용도를 갖는지 봤습니다. 그럼 외국에서 근무하지 않는 대부분의 한국 직장인은 어떤 영어 / 영어의 어떤 부분을 익혀야 할까요?

1) 기초 단어, 기초 표현

‘기초’가 어느 선일지 감이 오지 않으면 초급 회화책이나 중학교 영어 서적을 표본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 안에 있는 단어, 표현은 결국 모두 익혀야 합니다.

2) 리스닝 실력

원어민이나 외국인의 영어를 들으려면 빠른 속도의 리스닝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끊임없이 리스닝을 해야 하고 그러면서 단어, 표현, 읽기, 문법 등 다양한 학습을 병행해야 합니다. 단기에 되지 않지만 되기 시작하면 좀처럼 뒤로 후퇴하지 않는 것이 리스닝 실력입니다.

3) 문법

이해를 위한 문법이 아닌 사용할 수 있는 문법을 익혀야 합니다. to 부정사에 무슨 용법이 있는지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영어로 말하거나 글을 쓸 때 to 부정사를 상황에 맞춰 쓸 수 있어야 합니다.

4) 짧지만 빠른 문장 구사력

영어를 쓰는 것은 긴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두뇌에 떠오른 생각을 알고 있는 영어로 문장을 구성해 표현하는 것입니다. 수시로 한국어가 떠오르고 그것이 간섭이 되지만 학습을 지속할수록 한국어 개입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것이 도통 무슨 말인지 내 입장에선 이해가 되지 않네요.”라고 떠오른 생각은 “Sorry, but I don’t get it.”, “I don’t understand what you’re talking about.” 정도로 표현하면 의사소통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직장인에게 필요한 영어는 하나의 문장을 길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문장을 대화에 막힘 없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문장 구조로 보면 3형식, 4형식, 5형식까지 잘 사용할 수 있으면 되고 중급 단계로 간다면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현재분사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됩니다.

이렇게 빠른 문장 구사력을 얻기 위해서는 단어, 표현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흔히 사용되는 문법 규칙에 익숙해져야 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어로 떠오른 생각을 간단히 영어로 표현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것이 잉글리쉬펌프(www.koreanenglish.org/courses/ep-link)가 도움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5) 자신의 업무 관련 용어, 표현

위 기본 영어실력과 함께 자신의 업무 관련 용어나 표현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실력이 된다면 이 부분은 업무를 하면서 확장해갈 수 있는 부분이기에 기본 실력을 얻는 것이 많은 직장인에게 우선 과제가 됩니다.

5. 직장인에게 필요하지 않은 영어

언어학습 측면에서 필요하지 않은 영어는 없지만 제한된 시간을 투자하는 직장인에게 비효율적인 영어학습 분야가 있습니다.

1) 관용표현, 슬랭

이민자가 아니라면 관용표현이나 슬랭은 뒤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보면 아예 계속 미루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영화, 미드에 나오는 관용표현, 슬랭은 재미의 관점에서 접할 수 있지만 한국 직장인에게는 사용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시간이 된다면 오히려 간단한 영어문장을 자꾸 써보는 훈련이 더 도움됩니다.

2) 사용 빈도가 적을 영어 표현

외국에서 생활하지 않는 경우 현지 생활을 위한 영어 표현은 불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모를 나중을(현지 체류, 출장 등) 위해 익혀놓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잊혀지게 되며 그런 상황이 구체적으로 예상될 때 익혀도 늦지 않습니다.

미용실 이용 관련, 쇼핑 관련, 집수리 관련 등 직장에서 쓰지 않을 영어 표현은 시간 효율을 위해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런 표현들도 영어의 기본 구조와 문법은 담고 있기에 기회가 될 때 접하는 정도로 보는 것은 괜찮습니다.

맺음말

직장인이 영어를 배울 때 그 목표는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원어민 같이 영어를 쓰겠다’와 같은 가능성 낮은 목표보다는 ‘어렵지 않은 영어를 자유롭게 쓰며 업무에 활용해야겠다.’는 목표가 더 좋습니다.

본 포스트를 통해 직장인으로서 어떤 방향으로 영어를 배워야 할지 이해하셨기를 바라며 그 도전과 노력은 가까운 미래에 다양한 기회로 보상될 것입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