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말하기 학습

내 말하기 실력의 단계는?

내 말하기 실력의 단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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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는 누구나 "나도 원어민처럼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습니다. 꼭 원어민만큼은 아니어도 자연스럽게 영어로 표현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곤 합니다. 그런 수준은 어떤 단계를 통해 발전하게 되는 것일까요? 학습자의 실력 향상 과정을 대략이라도 보는 것은 앞으로 나가야할 길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잠깐! 본 내용은 다음 학습자에게 더욱 도움됩니다. icon aicon bicon c

Stage 1. Say a word

  • work, school, airplane, eat, lunch, yes, no . . .

첫 번째 단계는 개별 단어를 말하는 단계입니다. 주로 영어를 이제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포함됩니다. 대부분 성인 학습자들은 이 단계를 쉽게 넘어가는데 수 년간 학교에서 기본 영어수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Stage 1의 학습기간 : 영어를 접한 후부터 약 6개월

언어에 관계 없이 두뇌 속 단어를 입으로 말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말하기의 시작입니다.

Stage 2. Say basic sentences. (words + grammar rules)

  • I eat breakfast. I am eating breakfast. I ate breakfast.
  • I study English. I am studying English. I studied English.
  • Do you like movies? Does your mom love pets?
  • I'm joking.

Stage 2의 학습 기간 : 영어회화 학습 시작 ~ 약 6개월 (성인 기준)

두 번째 단계는 간단한 기초 문장을 말하는 단계입니다. 성인이 되어 영어회화를 배우는 경우 이 단계부터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 말하는 영어 문장은 두 가지 형태입니다.

1) 학습 시 통(한 문장)으로 익힌 문장 (주로 간단한 인사말)

"How are you?" 는 흔히 들어왔기 때문에, How + are + you 로 나누어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당신은 (오늘) 어때요?"의 의미로 흔히 하는 인사이며 문법적 이해가 그리 필요하지 않은 문장입니다.

2) 단어와 문법 규칙을 이용해 만들어 낸 간단한 문장

"난 어제 책을 샀다." 라는 표현을 할 때 초급 학습자들은 "사다(buy)"의 과거 "bought", "책"의 "a book", "어제"의 "yesterday" 를 개별적으로 생각해 문법에 맞춰 구성하게 됩니다. 학습시간이 늘어나고 해당 문장 형태를 반복하며 문법 규칙이 자연스럽게 두뇌에 자리잡게 됩니다. 그러면 이런 기본 문장은 통문장으로 익힌 것처럼 빠르고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됩니다.

문장 구조가 간단해도 대화 주제에 따라 상급 학습자에게도 어려운 문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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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3. Say sentences using chunks of words.

  • I think you can do it. (내 생각엔 네가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 What I am saying is that you shouldn't have done that. (내 말은 네가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거야.)
  • If you want to have a happy life, you should focus on what you can do best. (행복한 삶을 살고 싶으면, 네가 제일 잘하는 거에 집중해야 해.)
  • We need to figure out the problem right away. (우리는 즉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해.)

Stage 3 의 1차 학습 기간 : 6개월~2년 (성인 기준)

Stage 3 의 2차 학습 기간 : 2년~5년 (성인 기준)

간단한 기초 문장을 말하는 단계를 넘어서면 세 번째 단계로 들어서는데 점차적으로 문장을 의미단위(단어 덩어리 : chunk of words)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의미단위는 콜로케이션(Collocations), 동사구(Phrasal verbs), 이디엄(idioms), 그 외 다양한 표현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단어를 하나씩 생각해 문장을 말하는 단계에서 발전된 단계이며 대화 패턴이 다양해지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단계입니다.

"단어를 개별로 외우지 말고 덩어리로 외워라." 라는 말을 흔히 하는데 이 단계 학습자에게 꼭 필요한 학습방식입니다. 그런데 각 단어의 의미와 쓰임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초급학습자에게는 이 학습방식 적용이 쉽지 않습니다. 기초 단어의 의미가 명확해지고 그들에 익숙해지며 덩어리 학습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세 번째 단계 학습자들에게 말하기 학습(훈련) 목표는 이 같은 의미단위의 덩어리 표현들을 많이 익히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콜로케이션, 동사구는 이전 단계부터 접하기 시작해 세 번째 단계 학습자들이 주로 신경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 관련글 : 동사구(Phrasal Verbs) 학습과 사용은 왜 그리 어려울까요? »

세 번째 단계 학습기간은 오랜 기간에 걸쳐 있습니다. 그 기간을 1차, 2차로 나누는 것은 스스로 느끼는 말하기 실력 향상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1차 학습기간(6개월~2년까지)에서는 영어 실력 향상이 눈에 띄게 보이는 반면, 2차 학습 기간에 들어서면 이전만큼 실력 향상이 크게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학습을 지속한다면 영어 구사의 정확성, 자연스러움, 속도, 의미단위 표현들이 늘게 됩니다.

하루 투자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세 번째 단계의 2차 학습 기간까지 학습을 효율적으로 잘 진행한다면 일상 생활이나 본업에서 영어로 말하는 데 무리 없는 수준이 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학습자 수준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목표가 그 이상이라면 5년 이상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Stage 4. Say sentences using idioms and slangs (More colloquial expressions)

  • My lips are sealed. (비밀 꼭 지킬게.)
  • Let's toss for it. (동전을 던져서 정하자.)
  • Flattery will get you nowhere. (아첨해도 소용없어.)

네 번째 단계는 원어민에 준하는 단계입니다. 일상대화에 별 문제가 없고 일반적인 의미단위 표현(콜로케이션, 동사구 등)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경우, 이디엄이나 슬랭을 익히고 사용하는 단계로 가게 됩니다. 영어 사용 국가에서 어릴 적부터 생활하는 경우, 위에 설명된 전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이디엄이나 슬랭을 배우기도 하는데 한국 영어 학습자에게는 최종 단계가 됩니다.

이전 세 번째 단계 학습자들도 이디엄이나 슬랭을 접하곤 하는데 그것을 상황에 맞게 직접 사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외국인과 만나는 것이 학원이나 업무 환경에서인데 이디엄이나 슬랭을 써야 할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학습에 투자해 왔는지, 자신의 현재 실력이 대략 어느 정도인지를 보고 필요하다면 이디엄이나 슬랭을 익혀도 좋습니다. 하지만 위 과정 없이 원어민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이디엄이나 슬랭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닙니다.

대부분 학습자들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는 세 번째 단계(Stage 3)입니다. 세 번째 단계를 잘 완수한다면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학습자로서 자신의 영어를 개인 삶과 일에서 잘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 생각해보고 향후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될 것입니다.

Effort First, Then Methods.